신경과는 소위 인체의 전체 신경계와 관련된 모든 기질적인 질병을 다루는 과이다.

신경계는 크게 중추 신경계와 말초 신경계로 나누어진다. 중추 신경계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머리 안의 대뇌(큰골), 소뇌(작은골), 뇌간(숨골) 및 척추뼈 속에서 중추 신경계의 신경들이 내려오는 다발인 척수로 구성되어 있다. 말초 신경계는 이러한 중추 신경계에서 더 말단 부위까지 뻗어나가게 되는 전선들을 가리키며, 인체에서 중요한 후각신경, 시각신경 등 12쌍의 중추적인 뇌신경과 몸통과 팔, 다리에 분포하게 되는 척수신경을 말한다.

더 크게 본다면 신경과에서는 말단 신경들이 전달하는 과정에 신경과 신경 사이의 공간인 신경접합부의 질병과 신경이 분포하게 되는 말단 근육의 병들까지 모두 다루고 있다. 즉, 뇌, 척수 및 신경근(root), 신경, 신경접합부, 근육까지의 모든 신경계에 발생하는 기질적인 질병을 다루는 과가 신경과이다.

이렇게 신경과의 범위는 굉장히 광범위하고 다양하여, 크게 각각 어느 부위에, 어떤 원인에 의해 질병에 발생하는지에 따라 신경과 안에서도 여러 분야가 나누어지게 된다. 뇌혈관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반신 마비, 구언 장애, 의식장애 등을 다루는 뇌졸중 분야가 있으며, 여기서는 뇌허혈에 의한 경색, 뇌출혈, 뇌혈관 기형 등 뇌에서 일어나는 혈관과 관련된 많은 것들을 다루게 된다.

또한 손발 저림, 근육 위약과 위축 등 주로 말초 신경계를 다루게 되는 말초신경 및 근육질환 분야, 파킨슨 병(Parkinson’s disease)과 같은 운동 장애를 다루는 운동 질환 분야, 성인에서의 경력 발작을 다루는 간질 분야,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과 같은 인지 기능 저하와 관련된 치매 분야, 뇌수막염이나 뇌염, 뇌농양 등을 다루는 신경계 감염 분야와 어지러움증과 안구 이상을 다루는 신경이안과 분야가 있으며, 그 외 두통 및 여러 통증을 다루는 통증 분야와 뇌암을 다루는 신경계 종양 분야 등이 있다.

1) 경정맥/경동맥 혈전 용해술
경정맥(intravenous) 혈전 용해술은 발병 3시간 내에 혈전용해제에 대한 금기증이 없는 환자에서 허혈 경계 부위의 혈류를 회복시키고자 말초정맥으로 혈전용해제를 투입하여 혈관을 재개통시키는 방법이며, 경동맥 (intra-arterial) 혈전 용해술은 발병 6시간 이내에 선택적으로 혈관 조영술을 시행하여 뇌동맥이 막힌 부위를 확인하고 폐색 부위에 직접 관(카테터)을 통해 혈전용해제를 투여하는 방법이다.

시간적인 요소 외에도 환자의 개별적인 출혈 과거력, 최근 수술력 등을 고려하여 개별적으로 상기 치료법을 시행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경정맥/경동맥 혈전 용해술은 의사의 판단과 보호자의 동의 하에 시행하며 되며, 시행 시 혈관의 재관통률은 동맥 내 주입 시 35.9~83%, 정맥 내 주입 시에는 34~50%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경정맥/경동맥 혈전 용해술을 시행하게 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데 그 중 가장 우려되는 것은 뇌출혈이다. 그 외에 경동맥 혈전 용해술을 시행할 경우에는 색전증 유발로 인한 뇌경색, 조영제 투여로 인한 거부반응, 시술부위의 출혈, 감염 등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2) 스텐트 삽입술(경동맥, 뇌내동맥)
선택적으로 혈관조영술을 시행하여 뇌동맥이 막힌 부위를 확인하고 폐색 부위에 스텐트를 삽입하여 혈관을 확장하는 방법으로 혈류를 개선하게 된다. 이는 영상의학과와 협진을 통해 진행한다.
주요검사 뇌파 검사, 신경근전도 검사, 유발전위 검사 및 안구운동 검사, 뇌혈류 검사, 신경심리 검사
1) 뇌파 검사
뇌파는 뇌에서 자발적으로 발생하는 전기 활성을 두피에서 기록하고 뇌의 기능을 평가하는 중요한 도구이다. 뇌의 생리적 기능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줌으로써, 뇌 기능을 평가하고 간질을 비롯한 각종 뇌 질환의 진단을 위한 검사로 사용된다.

- 검사 방법
머리에 전극을 붙인 후 진행하며, 검사시간은 대략 40~50분 정도가 소요된다. 별도로 수면 검사가 진행되는 경우는 전날 잠을 덜 자고 내원하여 검사하여야 한다. 식사는 충분히 한 상태로 검사를 하여야 정확하며, 간질 환자의 경우 보호자를 동반하는 것이 좋다.

2) 신경근전도 검사
신경근전도 검사는 말초신경 질환, 근육 질환, 근신경 접합부 질환, 운동신경원 질환 등의 진단과 기능 평가를 위한 검사들을 시행한다. 그 항목으로 신경전달검사, 침근전도 검사, 반복신경자극검사, 순목(눈깜박임)검사, 자율신경계 기능검사, 경두개 자기 자극검사 등이 있다.
- 검사 방법
신경근전도 검사는 전기로 신경을 자극하거나, 미세 침으로 근육의 전기활성을 기록하게 된다. 따라서 검사 중 약간의 통증이 있다. 담당의의 진찰 후에 필요한 검사를 결정하게 되며, 검사 시행 중에는 담당 의사의 지시에 잘 협조하여야 정확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검사시간은 항목마다 10분~1시간까지 다양하다.
3) 유발전위 검사 및 안구운동 검사
말초신경에서 대뇌에 이르기까지 신경전달계의 기능을 평가하는 검사이며, 척수 및 뇌 질환의 진단과 상태를 평가하기 위한 검사로 중요하게 이용되고 있다. 말초신경 자극이나, 시각 자극, 청각 자극 등을 통해 신경계의 전기 활성을 유도하고, 몸에 부착한 전극을 통해 전기 활성을 기록하게 된다. 또한 각종 운동장애 환자와 어지러움증 환자 진단을 위한 안구운동 분석장치를 이용한 전기적 안구운동 검사를 병행하고 있다.

- 검사 방법
두피와 사지 등에 전극을 부착한 후 시각 자극, 청각 자극, 혹은 손목 발목에 전기 자극을 주며 검사가 진행된다. 검사자의 지시에 집중하여 잘 따라야 정확한 결과가 나온다. 전기 자극 시에는 약간의 통증이 있을 수 있다. 검사시간은 30분~1시간30분으로 항목마다 다양하다.

4) 뇌혈류 검사
뇌혈류의 속도, 양과 방향을 측정하여, 뇌혈관들 사이의 혈역학적 상태를 평가하는 검사로서, 뇌혈관 질환, 두통 등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필요한 검사이다.

- 검사 방법
담당의와 면담한 후에 검사가 진행되며, 초음파측정기를 이용하여, 목, 눈, 관자놀이 등을 통해 뇌혈관을 촬영하게 된다. 검사 전에 화장을 지우고, 렌즈는 빼야 한다. 검사시간은 30분 정도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경우 보호자를 동반하는 것이 좋다.

5) 신경심리 검사
각종 인지 기능을 평가하기 위하여, 문진과 지시 등을 통해 대뇌의 다양한 고위 기능을 평가하게 된다. 치매와 같은 인지 기능 장애나, 기억력 장애, 행동 장애 등 다양한 질환에서 뇌 기능을 평가하여 진단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 검사 방법
환자와 검사 담당 선생님과의 1:1 면담을 통해 진행되며, 다양한 지시를 받게 되고, 문제를 풀어나가는 모습을 관찰하게 된다. 검사시간은 인지 기능 검사의 깊이에 따라 다르며, 30분~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